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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화)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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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준영 샘 출간 기사 < 내가 좋아하는 갯벌>

▲ 내가 좋아하는 갯벌


유현미 글·김준영 그림 | 호박꽃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훌륭한 갯벌을 가지고 있다. 물 빠진 갯벌에 가보면 여러 가지 생명체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갯벌체험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즐기는 생태학습이자 놀이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화려한 원색의 사진보다도 대상의 특징을 잘 전달해주는 세밀화를 통해 갯벌에 사는 생물 64종을 설명했다. 책을 펼치면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불고 비릿한 갯벌의 냄새가 풍겨오는 듯하다. 머리 꼭대기에 툭 튀어나온 두 눈 때문에 웃음을 자아내는 짱뚱어, 어쩜 그렇게 별 모양과 똑같이 생겼는지 신기한 불가사리, 한쪽 집게발이 자기 몸집만한 ‘주먹대장’ 농게, 작고 동글동글한 모래콩알을 만들어내는 엽낭게, 구멍에 소금을 뿌려놓으면 슬그머니 고개를 내미는 맛조개, 겉은 우둘투둘하지만 삶아놓으면 쫄깃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인 꼬막 등 갯벌의 생물들은 정겹기만 하다.

 
 
 

짤막하게 붙은 설명글은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말하듯 편안한 말투다. “성게는 온몸이 날카로운 가시로 덮여 있어. 영락없는 밤송이야. ‘물밤’이라고도 해. 가시 길이는 똑같지 않고 들쭉날쭉해. 몸통 위쪽에 똥구멍이 있고 입은 아래쪽에 있어.”(성게)

세밀화 그림책은 제작기간이 1~2년 걸리는 것은 보통이다. 생명체의 한살이를 꼼꼼히 관찰한 다음 그려야 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든다. 이 책을 그린 작가 역시 2년간 전국의 갯벌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갯고랑에 허리까지 빠져 혼쭐이 나기도 하고 한여름 땡볕에서 숨죽이고 앉아 농게가 구멍에서 나오기를 한 시간 넘도록 기다린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고생이 현장감 있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유아·초등 저학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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